영화 모아나, 바다가 선택한 아이

1. 바다가 선택한 아이, 모아나

<다음은 내용 및 결말이 포함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번에 추천해 드릴 영화는 높은 평점을 받은 디즈니 영화 모아나입니다. 영화 모아나는 완벽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영상미와 OST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 모아나는 아름다운 색감과 명대사로 배경화면이나 엽서로도 많이 쓰이는 정말 유명한 디즈니 영화지만 아직도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모아나는 할머니에게서 전설 속 이야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어린아이일 때부터 바다의 선택을 받아 특별한 교감을 해왔던 모아나는 어른이 되면 바다로 나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족장 아버지 투이는 바다는 위험하고 섬은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모아나는 족장의 운명을 받아들 것인지 아니면 바다 건너의 모험을 떠날 것인지 혼란에 빠집니다. 그러던 중 모아나는 모아나의 부족이 과거에는 끊임없이 자유롭게 항해하는 탐험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다가 선택한 아이가 본인 모아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모아나는 반신반의의 마우이를 찾아 마우이가 훔친 심장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놓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2. 너의 인생의 항해자는 바로 너야, 모아나

모아나는 드디어 마우이를 만나게 됩니다. 마우이는 건강한 체격과 천하무적의 무기인 갈고리로 사람들을 구해주는 허세가 가득한 영웅입니다. 하지만 모아나는 마우이와 여행을 하면서 마우이의 숨겨진 속을 알게 됩니다. 결국 마우이는 갈고리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하면서 좌절하게 됩니다. 모아나와 마우이는 많은 갈등으로 서로에게 실망을 하지만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테피티의 심장을 되돌려 놓기 위해 결심한 모아나와 마우이는 고난과 역경이 찾아왔지만 바다는 항상 그들 편이었습니다. 가족의 뜻대로 안전한 섬에서 살아오던 데로 살고자 했지만 항상 바다에게 끌렸던 모아나는 그것이 꿈과 도전을 넘어 운명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을 위해 테피티의 심장을 훔쳤지만 큰 화를 불러온 마우이 역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모아나의 말로 용기를 얻게 됩니다. 

나의 인생의 항해자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바다로 나와 도전하는 용기로 풀어낸 영화 모아나는 결말조차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아나가 큰 지혜와 용기를 낸 장면은 인상 깊었습니다. 모아나와 마우이는 테카에게 용서를 구하며 심장을 되돌려주고 무시무시했던 테카는 테피티로 돌아오게 됩니다. 

모아나가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또 마우이 역시 허세에 가득 찬 텅텅 빈 영웅으로 남았다면, 테피티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영화 모아나 속 한 장면에서는 '모아나, 네 안의 목소리가 바로 너란다.'라는 명대사가 있습니다. 영화 모아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명대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3. 모아나의 한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OST  

디즈니 영화 모아나는 2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장면이 한 장면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아나의 OST와 바다의 청량한 색감의 영상미 덕분입니다. 어린 모아나가 바다의 선택을 받고 바다와 소통하는 그 장면을 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마치 수채화를 풀어놓은 듯한 바다는 더 이상 무서운 곳이 아닌 나아가야 할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탈라 할머니는 '난 죽으면 이 애들(가오리) 중 하나로 다시 태어날 거란다'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떠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춤과 자유를 뜻하는 대사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어딜 가든지 늘 곁에 있을 거라는 유언대로 가오리가 되어 바닷속에서 항상 모아나를 지켜주었습니다.

모아나는 어린아이들과 함께 보아도 좋은 뮤지컬 영화입니다. 저 또한 조카들이 시도 때도 없이 불러대던 노래가 영화 모아나에 나오는 OST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스토리와 영상미, OST가 어린아이와 어른, 할 거 없이 모두를 사로잡은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리뷰를 하면서도 아름다운 색감과 노래를 듣고 싶어져 한 번 더 감상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